구미 고공농성장 찾은 정청래 "문제 해결 위한 TF 만들고 협의"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28일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고공 농성장을 찾았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고소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599일째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 박정혜 씨를 면담했다.
정 대표는 "박 씨가 '우리를 왜 해고했는지, 왜 고용 승계를 하고 있지 않은지 이유를 알고 싶다. 우리를 좀 만나달라'고 요구했다"며 "김주영 국회 환노위 민주당 간사 의원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니토덴코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옵티칼은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 불이 나자 평택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옮기고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를 단행했으며, 박 씨는 평택공장으로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지난해 1월8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박 씨와 한국옵티칼 해고 노동자 7명은 정부와 국회에 고용승계를 위한 청문회 개최와 니토덴코와의 교섭 주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사측이 고용 승계는 커녕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대화 창구 마련과 청문회 개최, 외국인 투자기업의 '먹튀' 방지를 위한 입법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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