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육아 왕국' 일본 돗토리현과 저출생 극복 국제포럼

경북도는 20일 저출생에 대한 경북 주도 K-출생 극복 기본 구상을 밝히고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 News1 김대벽기자
경북도는 20일 저출생에 대한 경북 주도 K-출생 극복 기본 구상을 밝히고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8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일본 돗토리현과 '저출생 극복 국제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한·일 지방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은 첫 협력의 장으로, 지난해 이철우 경북지사와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의 정책 공조 합의에 따라 마련됐다.

돗토리현은 출산율 1.43으로 일본 평균(1.1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육아 왕국'으로 불린다.

포럼에서 박진경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은 한국의 정책 방향으로 '성평등 노동·양육, 가족 다양성 인정, 성·재생산권 보장'을 제시했고, 일본 내각관방 야마사키 시로 고문은 '청년 소득 확대, 남성 육아휴직, 보편적 아동 지원' 등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아이천국 두레마을' 조성 등 지역공동체 중심의 육아 지원책을 소개했으며, 돗토리현은 난임치료 지원, 다자녀 무상보육, 고등학생까지 의료비 전액 지원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공유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과 인구 감소는 국경을 넘는 과제"라며 "돗토리현과 협력해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