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방한에 경북바이오산단 '투자 확대' 관심
"SK와 에너지·바이오 사업 분야 협력 강화"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바이오산업단지가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1일 게이츠 이사장과의 만찬 회동에서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 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양측의 협력이 작년 6월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안동의 경북 바이오 1·2차 일반산업단지와 안동 바이오 생명국가산업단지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설립과 개발도상국에 저가 백신을 공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게이츠는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이들 단지에 153억 원을 투자했다.
총 275만㎡ 규모인 이들 단지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동물세포 실증 지원센터(임상지원), 국가 첨단 백신 기술센터(후보물질 개발),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 센터(비임상 지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또 SK그룹 내 혈액제제 전문기업인 SK플라즈마도 오는 오는 2027년까지 120여억 원을 투입해 기존 안동 분획센터 인근에 8000㎡ 규모의 원료 혈장 보관 냉동설비와 완제 의약품 등 냉장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21일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앞으로 20년 동안 2000억 달러가량 자산을 사용해 전 세계 보건 분야 여건을 개선해 아동 사망자 수를 연간 200만 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국의 바이오 사이언스 제품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국제백신연구소(IVI) 연구부터 시작해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까지 한국에 있다. 10년 전만 해도 아주 작았던 한국의 이 산업이 지금은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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