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지도부 "선수 음주폭력 언론플레이 잘못"…"입막음 갑질"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7월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가 경기 후 회식 자리 등에서 술을 먹고 선수들끼리 폭력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내부 지도부 관계자들의 입막음 갑질이 드러나 논란이다.
25일 세팍타크로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뉴스1의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4명 국제대회 갔다 '음주 폭력' 물의' 보도 이후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총감독, 선수선발위원장 등이 지도자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언론플레이는 자제해 주시길 강력히 당부드린다"며 "이는 매우 경솔하고 어리석은 행동이다. 부디 이번 일은 조용히 매듭짓자"며 지도부의 입막음용 글을 올렸다.
또 "내부 총질의 악의적 기사 제보와 같은 행동은 제살 깎아먹기"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폭력' 사태에 대한 제보를 비판했다.
이에 다수의 세팍타크로 협회 관계자는 "국민 세금으로 나간 대회에서 술을 먹고 주먹다짐까지 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신고자 색출을 위해 갑질을 하는 꼴", "이번 사건에 대해 반성의 기미는 보이질 않고 자신들의 권위를 이용해 입막음하려는 갑질을 하고 있는 행태를 보여 분통이 터진다"라고 지적했다.
국가대표 음주 폭력 사건은 고양시청과 청주시청 소속의 선수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속팀에 불이익이 갈 것을 우려한 지도부가 해당 채팅방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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