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희생자' 30대 외동아들 오늘 발인…부검·입관 동시에

신입사원 조모씨 발인은 23일

지난 19일 오전 10시52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진주로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는 가운데 열차가 서행하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청도=뉴스1) 이성덕 공정식 기자 =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이모 씨(37)의 발인이 22일 낮 12시30분에 진행된다.

발인 전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날 오전 청도대남병원 안치실에 있던 이 씨와 신입사원 조모 씨(30)의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2명의 입관은 부검이 끝난 후 이날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조 씨도 입관과 동시에 발인될 예정이었지만, 유족이 "예우에 어긋난다"며 23일로 변경했다.

외동아들이던 이 씨의 어머니는 "단 한번도 내 말을 거역한 적이 없는 아들이었다. 자식이라고는 하나뿐인데 어떻게 살겠느냐"며 "일하다가도 사람이 죽을 수 있는지 원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씨와 조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52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의 경부선 철도 인근에서 수해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의 안전 점검을 위해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 뒤에서 달려온 무궁화호 열차에 부딪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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