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상반기 사용 다회용기 80만4369개…"탄소 17.69톤 감축 효과"

구미 캠핑장 다회용기 무상대여 현수막(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구미 캠핑장 다회용기 무상대여 현수막(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올 상반기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80만 4369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쓰레기 16.08톤, 이산화탄소(CO2) 17.69톤을 줄인 효과를 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관내 공공기관에선 3만 2308개, 지역 축제·행사에선 6만 215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또 삼성전자·삼성SDI 등 주요 기업이 앞장서 67만 9483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배달음식점 17곳과 카페 20곳도 3만 2363개의 다회용기를 썼다.

시는 올 5월 '1회용품 줄이기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해 시청, 시의회,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의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시는 또 구미 캠핑장과 금오산 야영장에 다회용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들의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했고, 이달부턴 다회용기 앱을 통해 다회용기 대여시 환경부의 탄소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공공이 앞장서고 민간이 동참하는 1회용품 저감 정책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들이 적극 참여를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작년엔 108만 8612개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21.77톤의 쓰레기와 23.94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