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주의보 속 포항 양식장서 넙치 폐사…역학조사

지난해 8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한 육상양식장을 찾아 어민들과 대화하고 있다.(뉴스1 자료)
지난해 8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한 육상양식장을 찾아 어민들과 대화하고 있다.(뉴스1 자료)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포항의 한 양식장에서 넙치가 폐사해 포항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페사한 것으로 확인된 넙치는 수온에 강한 어종으로 질병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수온경보가 발령된 경주~울진 앞바다에는 수온이 지난 8일 29도까지 수온이 상승했지만 현재 포항시 북구 청하면과 남구 강사리, 하정리 등 5곳은 26도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양식어가 한 관계자는 "수온이 갑자기 변하면 물고기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북도와 함께 폐사한 넙치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에는 육상양식장 39곳, 해상가두리장 17곳, 축제식 양식장 6곳, 연승식 양식장 47곳 등 109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1369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