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4개월 만에 둔화…'90선'도 붕괴

8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4개월 만에 둔화하며 '90선'이 무너졌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81.8로 전월(94.7)보다 12.9p 떨어져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회복한 90선이 한 달 만에 붕괴한 것이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수도권의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한 부동산 시장 경색에 따른 영향과 향후 추가적인 주택시장 규제 시행 가능성을 염려하는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전국의 8월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77.3으로 전월 대비 25.8p 하락했으며, 미분양 전망 지수는 97로 4.8p 상승했다.

연구원은 "'6·27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감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함에 따라 사업자들의 신규 공급 계획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