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수온 대응' 신양식 기술·대체 어종 개발 추진

경북도가 고수온에 대응해 신양식 기술과 대체 어종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강도다리 양식 모습.ⓒ News1 김대벽기자
경북도가 고수온에 대응해 신양식 기술과 대체 어종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강도다리 양식 모습.ⓒ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 어업기술원이 여름철 반복되는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양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양식 기술과 대체 어종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어업기술원에 따르면 고수온으로 인한 경북지역 육상양식장 피해액은 2019년 1억 3500만 원에서 작년 31억 41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어업기술원은 강도다리의 고수온 회피 시험 양식과 말쥐치 완전 양식 기술 개발 등 2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원은 경북 포항시 청하면 해역 수심 40~50m에 해상가두리 10조를 설치해 강도다리 10만 마리를 시험 양식함으로써 생존율과 성장률을 분석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또 아열대 어종인 말쥐치 치어 24만 마리를 포항·울진의 해상가두리와 양식장에 투입,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 양식을 진행해 대체 어종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엔 어업인이 직접 가두리 설치와 사육 관리에 참여한다.

최영숙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양식 기술 개발로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