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기업 51% "주력사업 시장 포화상태…신산업 고도화 필요"

구미상공회의소 전경(구미상의제공)2017.6.2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상공회의소 전경(구미상의제공)2017.6.2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경북 구미지역 제조업체 2곳 중 1곳이 시장의 포화상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구미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의 제품 수명 주기와 신사업 착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5개 제조업체 중 51.4%가 주력 사업이나 제품이 속한 시장이 '성숙기'(시장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성장기'(수요 증가)라는 응답은 25.7%, '쇠퇴기'(시장 감소) 20%, '도입기'(시장 초기)는 2.9%였다.

주력 사업이나 제품의 경쟁 상황에 대해서는 61%가 '격차가 사라져 경쟁이 치열하다'고 응답했고 '경쟁 우위 유지'(19.0%), '경쟁업체 턱밑까지 추격'(15.2%), '경쟁업체에 추월당했다'(4.8%)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시장의 포화·쇠퇴 상황에 대비해 신사업을 착수하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48.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사업 형태는 자체 R&D 방식(58.8%)이 가장 많았고 외부 협력(29.4%), 인수합병(5.9%), 기타 방식(5.9%) 순이었다.

신사업 추진 시 취약한 부분으로는 시장 환경 불확실성(25.7%), 추진자금 부족과 조달 애로(18.4%), 기술 개발이나 제품 완성도 부족(17.5%), 판로 확보·유통 경로 개척 애로(14.6%), 담당인력이나 전문인재 부족(10.7%)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정 구미상의 팀장은 "주력 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신산업으로의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