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경보에 성주 등 주민 대피…구미 야영객 4명 고립(종합)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밤사이 대구와 경북지역에 쏟아진 비로 야영객이 고립됐고, 위험 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양, 상주, 고령, 성주 등 4개 시·군에서 14세대 18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0시 50분 김천시와 성주군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달성군 구지면에서도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주민 65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달성군엔 시간당 5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구미시 선산읍에서는 야영객 4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야영객들은 중부고속도로 다리 아래 하천 둔치에서 야영하다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시 30분 고령 귀원교에 내렸던 홍수주의보를 5시간여 만인 오전 7시 해제했다. 귀원교의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는 4.9m이며, 교량에 설치된 CCTV에서는 수위가 많이 내려간 것이 확인됐다.
전날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고령, 경산, 경주, 구미에서 도로 장애 13건 등 27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안전 조치 17건, 배수 지원 4건 등 21건의 신고를 접수해 조치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고령 196.5㎜, 대구 달성 148㎜, 경주 감포 134㎜, 성주 101.5㎜, 경산 99㎜ 등이다.
특히 경주 감포에서는 시간당 62.5㎜, 고령 62㎜, 달성 50㎜, 성주 45.5㎜, 경산 44㎜, 칠곡 39㎜, 영천 신녕 36.5㎜, 안동 34.4㎜, 청도 금천 33.5㎜, 김천 대덕 29㎜ 등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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