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드 반대 현수막' 훼손 미군 3명 '재물손괴 혐의' 불구속 송치

성주 소성리서 '사드 반대 현수막' 훼손(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025.5.9/뉴스1
성주 소성리서 '사드 반대 현수막' 훼손(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025.5.9/뉴스1

(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성주군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반대 현수막을 훼손한 주한미군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사드 반대 현수막 여러 개를 뜯어간 혐의를 받는 주한미군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5월 1일 오전 1시쯤에도 거리에 걸린 현수막을 훼손했으며 훼손된 현수막에는 'NO THAAD! YES PEACE!' 등 사드를 반대하는 내용이 영문으로 적혀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에 이용된 차량을 특정하고 당시 해당 차량을 이용했던 미군의 명단을 넘겨받아 3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은 범행을 시인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미국에서는 집회가 끝나면 현수막을 떼어 가도 괜찮다"며 "행사가 끝났기 때문에 몇 개만 떼어갔고, 죄가 되는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