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펄펄 끓는다…포항 청하 앞바다 수온 25도, 양식가 '비상'
28도 이상 3일 지속 땐 고수온 경보 발령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해의 수온도 상승해 양식어가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28일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양식어가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현재 포항지역 양식어가는 육상 41곳, 축제식 12곳, 가두리 24곳 등 77곳에서 강도다리 1000만여 마리, 넙치 51만여 마리, 광어 24만 마리 등을 기른다.
포항시는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양식어에 수온을 낮추는 액화산소와 순환펌프를 지원하고, 넙치 양식어가 등에는 면역 증강제를 배포했다.
포항시 남구 신창리와 석병리, 북구 청하면 앞바다 등 4곳에서 수온을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현재 청하 앞바다의 수온이 25도를 오르내렸다.
해수온도가 25~27도 땐 고수온 예비특보, 28도 이상은 주의보, 28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지난해 포항지역에서는 고수온으로 강도다리 266만 마리, 넙치 13만 마리, 범가자미 2637마리, 우렁쉥이 16.95줄 등 280만여 마리가 죽어 19억 2000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양식어가들과 실시간 수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경보 발령 시 액화산소 등으로 수온을 낮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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