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정기여객선 엘도라도호 올 여름 성수기 셧다운…기관 고장
부품 수급에 상당 시간, 재운항까지 3~5 개월 걸릴 전망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과 울릉도 간을 2시50분만에 운항했던 대저해운(주) 초쾌속여객선 엘도라도호가 올 여름 성수기에는 운항할 수 없게 됐다.
23일 선사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4개의 기관(엔진)중 한 곳에서 고장이 발생하면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미국 케터필러사가 제작한 기관으로 고장이 난 부품은 전 세계 고속 여객선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4월 중 고장 원인을 확인하고 부품 발주를 했지만 해당 부품 수요가 많아 수급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빨라도 11월 쯤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는 고속선인 '썬라이즈호'를 대체 투입해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42명을 태울 수 있고 포항~울릉간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2023년 7월 호주에서 건조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총톤수 3164톤, 전장 76.7m, 전폭 20.6m에 여객정원 970명, 일반화물 25톤을 싣고 최고 45노트(시속 83.3㎞)로 포항~울릉을 2시간50분 만에 달릴 수 있는 여객선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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