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사진 한장으로 실시간 세포 움직임 보는 기술 개발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인공지능 결합

포스텍 기계공학과 이상준 교수와 통합과정 김지환 연구원이 1장의 사진으로 입체적으로 세포의 모습과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포스텍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23/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23일 기계공학과 이상준 교수와 통합과정 김지환 연구원이 사진 1장으로 입체적인 세포의 모습과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혈액질환 검사나 미세먼지 분석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 기술은 단일 촬영(single-shot) 홀로그램 영상에서 미세한 입자의 3D 형상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존 방법으로는 여러 각도로 여러번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세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기 어려웠지만, 이 기술은 디지털 홀로그래피 현미경과 AI(인공지능)를 결합해 1장의 영상으로 세포의 3차원 모습과 위치, 빛이 세포를 통과하면서 굴절되는 정도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상준 교수는 "이 기술로 당뇨병이나 혈액질환을 진단할 때 복잡한 과정 없이 1번의 검사로 세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세포뿐 아니라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기포 등 작은 물질의 3차원 모습과 위치도 분석할 수 있어 환경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호에 실렸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