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위기·산사태 경보…호우경보 대구서 안전안내문자 '긴장'
팔거천 수위 상승, 산사태, 옹벽 붕괴 위험 등
대구 도심 등 40곳 침수 우려 교통통제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지성 호우와 강한 장맛비로 19일 대구에서 안전안내문자가 빗발치고 있다.
북구는 이날 정오쯤 호우와 관련 "팔거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 중"이라며 "하천 주변에 계신 주민들은 접근을 금지하고 저지대에 주차한 차량은 조속히 이동하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 47분 달성군은 "구지면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했다"며 산림 주변 위험 지역은 접근을 금지하고 대피 명령 시 대피소나 안전지대로 반드시 이동하라"고 문자를 발송했다.
중구는 오전 11시 7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신명고~성명여중 일대 옹벽이 붕괴 위험이 있다"며 "주민은 성내2동 행정복지센터로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오전 11시 30분쯤 호우 영향으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의 한 국도에서는 빗물과 함께 토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당초 산사태로 알려졌지만, 현장을 확인한 경찰 등은 국지성 호우에 따른 토사 유출로 보고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이날 대구 도심 등 40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동구 금강 잠수교, 오목 잠수교, 수성구 가천 잠수교, 동구 공항교 하부도로, 숙천교 하부도로, 안심교 하부도로, 신천동로 3곳, 수성구 신천좌안도로(용두교~두산교), 가천 지하차도, 달성 신천제1좌안도로(가창~상동), 수성구 신천동로 15곳, 남구 상동교 하단도로, 북구 신천동로 6곳, 도청교 하단도로, 수성구 매호동 지하차도 등 40곳에서 차량 침수 등이 우려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대구와 경북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