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해소, 경쟁 완화 사회 만들고 돌봄 체계 재정립 필요"
인구 전문가들 경주서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논의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6일 경주에서 인구 전문가들과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인 '인구 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해 초저출생 및 초고령화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홍석철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홍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5년이 인구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이라며 "경쟁 완화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재정립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독일의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 공동체 회복이 인구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말했다. 김근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결혼 중심이 아닌 아이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며 가족 형태 다양성 수용을 제안했다.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령친화 돌봄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돌봄 통합체계 마련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주 부위원장은 "남성 육아 휴직 확대, 유연근무제 도입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고, 양 부지사는 "경북의 선도적 인구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APEC을 통해 글로벌 정책 모델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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