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17일 서구청서 악취 민원 설명회 개최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는 지난해 11월 평리4동 일대에 모여 악취 문제 해결 집회를 열었다.(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는 지난해 11월 평리4동 일대에 모여 악취 문제 해결 집회를 열었다.(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오는 17일 서구 지역 악취 관련 주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14일 서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서구청에서 주민 악취 민원을 파악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가 요청해 마련된 것으로,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는 "대구시는 '서대구 염색산업단지를 군위로 모두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이 없었다"며 "최근 국민의힘 서구당협과 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악취 해결을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기초환경시설 등에서 나오는 복합악취로 인해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는 염색공단 이전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서구 비산동 염색산단을 군위군 소보면에 조성 예정인 군위1첨단산업단지로 2030년까지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1980년대 대구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 일대에 들어선 염색산업단지는 87만8684㎡(26만6000평) 규모에 열병합발전소와 공동폐수처리장을 갖춘 섬유 전용 산업단지로, 한때 큰 호황을 누렸지만 시설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서구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