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안동댐' 괴담…자유대한호국단, 미 인사 경찰 고발

지난달 1일 오전 이재명 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안동의 웅부공원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이날 이 후보의 초등학교 은사가 이 후보의 국정 성적표를 들고 찾아왔다. 2025.7.8/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021년 대선과 함께 퍼졌던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과 관련한 괴담이 최근 미 국무부 인사들의 발언으로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섰다.

8일 자유대한호국단은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모스 탄 전 대사를 고발했다.

모스 탄 전 미연방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7일 오전 0시)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국의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 시절 집단 성범죄를 일으키고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간 적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내 보수지지 유튜버들이 이 내용들을 다루며 유튜브에 영상들을 게재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안동댐 집단 성폭행 범죄'를 주장하면서 안동 곳곳을 돌아다니고 이에 대한 증언을 찾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2월 '안동댐 사건'에 대해 영상을 게재한 A 유튜버는 2023년 4월 부산지법 서부지원으로부터 이 내용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근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스 탄 대사의 발언에 대해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이 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모스 탄 전 대사를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자유대한호국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7.8/뉴스1

자유대한호국단은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명예를 넘어,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의 공적 위상과 국민의 신뢰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수사기관은 모스 탄 전 대사의 신병을 확보하고 신속한 사실 확인 및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여권 원내 인사들이 모스 탄 전 대사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이를 고발하지 않아 고발에 나서게 됐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