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주간보호센터서 '곰팡이 밥상' 제공" 경산시 규탄

우리복지시민연합 로고(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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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우리복지시민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주간보호센터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며 경북 경산시를 규탄했다.

복지연합에 따르면 경산 지역의 한 주간보호센터는 노인들에게 곰팡이가 핀 떡과 벌레 먹은 바나나를 간식으로, 유통기한이 10일 지난 만두로 국을 끓여 노인에게 제공했다.

해당 내용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고, 지난 6월30일 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실시한 경산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복지연합은 "우리나라는 사회보험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운영하지만 운영 주체는 대부분 민간이 담당한다“며 ”영리사업으로 접근하다 보니 과도한 이윤 추구로 시장화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와 경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건강보험공단의 강도 높은 조치를 촉구한다"며 "지자체가 급식·운영 비리와 같은 중대한 비리를 저지른 시설은 즉시 지정을 취소하고 재진입하는 것을 막아 영구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