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대구환경청, 9월까지 물놀이형 수경시설 집중 점검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 당국이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 점검에 나선다. 사진은 대구의 한 바닥분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7.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 당국이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 점검에 나선다. 사진은 대구의 한 바닥분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7.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 당국이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 점검에 나선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로 바닥분수, 인공폭포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이나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저장 및 순환시킨 분수, 연못, 폭포, 실개천 등의 인공시설물 중 일반인에게 개방돼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하도록 설치하는 시설이다.

전국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2022년 2615개에서 2023년 3025개, 지난해 3325개 등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점검에서 대구·경북지역 내 국가 및 시·도지사가 운영하는 시설 5곳은 환경청이 직접 점검하고, 그 외 시설 375곳은 해당 지자체가 점검한다.

점검 사항은 수경시설 전반의 위생 상태와 안전성 등으로, 특히 수질기준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pH(수소이온농도), 대장균, 탁도, 유리잔류염소 4개 항목에 대한 시료 채취, 수질검사 실시 여부, 수심 유지, 저류조 청소 등 시설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관리 및 수질기준 미준수 시설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여름철 어린이 등 국민 건강과 직결된 시설인 만큼 깨끗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