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프리카" 경주 낮 최고 37.5도…대형 카페로 '대피'(종합2보)
구미 다온숲 수국 정원, 휴일 나들이객 5000여명 운집
불볕더위 내일도 이어져…낮 최고 36도↑
- 김종엽 기자, 정우용 기자
(대구·구미=뉴스1) 김종엽 정우용 기자 = 6월 마지막 휴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 기온이 37.5도까지 치솟는 등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낮 최고 기온은 경주가 37.5도로 가장 높았다. 대구 36.6도, 청송 35.3도, 포항·영천 35.1도, 구미 34.9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31도를 웃돌았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 27일부터 사흘째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 구미, 영천, 경산, 청도, 칠곡, 김천, 의성, 포항, 경주에 '폭염경보'가, 고령과 성주,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영덕, 울진평지, 북동산지, 울릉도, 독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프리카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대구 도심 도로의 차량 통행이 눈에 띌 만큼 줄어든 반면 대형 커피숍 등 실내 공간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또 구미 양포동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된 '다온숲 수국 정원'에는 수국이 만개해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 등 5000여명이 몰렸다. 이 정원의 매지 컬블루벨, 루비 레드, 하이 오션 등 43종 3만2000여종의 화짝 핀 수국은 오는 7월 말까지 즐길 수 있다.
불볕더위 더위는 30일에도 이어져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은 "지역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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