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이 꼽은 해외출장 애로사항은…"언어·문화적 장벽"

대구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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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기업 10곳 중 4곳은 해외 비즈니스 출장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을 꼽았다.

30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445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비즈니스 출장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42.8%가 '언어 및 문화적 장벽', 35.2%는 '바이어, 전시회 등 현지 비즈니스 정보 부족'을 들었다.

또 '공항 및 교통 인프라 부족'(33.6%)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19.6%)이 뒤를 이었다.

해외출장 관련 개선점으로 '대구공항 국제노선 확충'(69.2%), '비자 발급 및 출입국 절차 간소화'(32%), '인천국제공항 연계 교통 개선'(27.2%), '현지 비즈니스 통역 및 가이드 지원'(18.8%)을 꼽았다.

해외 출장 시 주요 이용 공항은 인천국제공항 57.6%, 대구국제공항 22%, 김해국제공항 16.8%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인천공항 이동 시 KTX(45.1%), 공항리무진버스(43.8%), 항공편·자가용(5.6%) 순이었으며, 김해공항 이동 시에는 자가용(54.8%)을 공항리무진버스(45.2%)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구~인천 간 하루 상하행 1편씩 운항되고 있는 항공편에 대해 '증편이 필요하다' 84.4%, '기존 운영했던 인천공항 KTX 직행 노선 재개 필요하다'가 91.6%에 달했다.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위해 대구공항에 꼭 신설돼야 할 직항노선으로는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베이징이 각각 35.6%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호찌민(29.2%), 일본 나고야(25.2%), 싱가포르(20%) 순이었다.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노선 확대'(92.8%), '도심과 공항 간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29.6%), '주차 공간 확대'(27.2%)가 꼽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립 시 '해외 주요 도시와의 직항 노선 확충'(66.8%)과 '공항-도심 간 대중교통 및 고속도로 연계'(64%)가 필요하고, 73.2%는 '신공항 건립 시 항공 화물을 운송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의 원활한 통상 활동 지원을 위해 국제노선 신설과 대구-인천 간 항공편 증편, KTX 인천공항 직행 노선 재개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