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5·6호선 연장 노선도 공개…서구 주민들 '반발'(종합)

대구시 "1호선 옥포연장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
서구의회 의원들 "교통소외 지역 감안해서 계획 다시 짜라"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대구시 제공)2025.6.26/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시가 26일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도시철도 5호선과 6호선, 기존 노선 연장 등 노선도를 공개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오후 2시 북구 iM뱅크 제2 본점 대강당에서 주민 등이 참여한 공청회를 열었다.

도시철도 5호선은 서대구역, 두류공원, 육군 제2작전사령부을 거치며 전체 길이는 33.9㎞로 동·서·남·북·수성·달서구 등 6개 구를 경유하는 순환 노선이며 3조2385억원이 투입된다.

6호선은 대구은행역, 수성못을 거쳐 달성군 가창까지 9.3㎞ 구간에 걸쳐 6843억원이 투입해 건설된다.

기존 노선 연장의 경우, 1호선은 설화명곡역, 제2국가산업단지까지 2.5㎞ 구간에 걸쳐 4610억원이 투입된다.

3호선은 용지역, 대구대공원, 수성알파시티, 고산역까지 5.8㎞ 구간을 연장한다.

4개 노선의 총길이는 51.5㎞, 총사업비는 4조7390억원에 달한다.

서구 주민들은 도시철도 5호선에 만평역~서대구역~서대구로가 포함되길 원했지만, 대구시가 공개한 5호선 계획안에는 대규모 주택 정비사업 단지가 벗어난다.

주민들은 "다 정해놓고 무슨 공청회를 하느냐", "트램을 왜 철회했느냐", "홍준표를 시장하라고 뽑아놨지 대선 나가라고 뽑아놨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한·김종일 서구의회 의원은 "교통소외 지역을 감안해서 계획을 다시 짜야한다", "서대구로를 경유해야 한다", "공단역에는 유동인구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오는 7월 시의회 의견 청취를 하고, 8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신청한다.

공청회 발표된 내용에 대한 의견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1호선 옥포연장의 경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이 높으나 사업비 규모가 큰 5호선은 단계별 추진 등 순차적 재원조달을 통해 건설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