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5호선 계획안에 서구 빠지자 주민들 '불만'

"교통소외 지역 감안해 계획 다시 짜야"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2025.6.26/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시가 26일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도시철도 5호선 노선도를 공개하자 노선에서 제외된 서구 주민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서구 주민들은 도시철도 5호선에 만평역~서대구역~서대구로가 포함되길 원했다.

서대구로 일대에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주택 정비사업이 이뤄진데다 서대구로 노선에 '트램'이 건설된다는 소문을 듣고 이 일대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도 많다.

대구시가 이날 공개한 도시철도 5호선은 공단역~서대구역~서대구일반산업단지를 경유하지만 대규모 주택 정비사업 단지는 벗어난다.

이주한·김종일 서구의원은 "교통소외 지역을 감안해서 계획을 다시 짜야한다", "서대구로를 경유해야 한다", "공단역에는 유동인구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시민도 "다 정해놓고 무슨 공청회를 하느냐", "트램을 왜 철회했느냐", "홍준표를 시장하라고 뽑아놨지 대선 나가라고 뽑아놨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요를 생각한 노선"이라며 "시민 입장을 반영해 정부를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