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견뎌낸 세월…'120년의 추억 나들이–호국의다리 사진전'
- 정우용 기자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1905년, 왜관과 경북 내륙을 잇는 관문으로 놓였다가 일제강점기엔 물자 수탈에 동원되고, 6·25전쟁 때는 중간을 끊어 북한군의 남하를 막아냈던 호국의 다리에서 '120년의 추억 나들이–호국의다리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경북 칠곡군은 오는 28일 호국의 다리 난간에서 전쟁의 상처를 견뎌낸 얼굴, 시장 골목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 자전거를 끌던 소년 등 왜관읍 문화도시사업 추진단원들이 6개월간 골목마다 발로 뛰며 모은 주민들의 사진 전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단원들은 서랍 속 앨범을 뒤지고, 사진 속 장소를 주민과 함께 다시 걷는 등 왜관읍 주민들의 과거와 현재, 사람과 기억을 잇는 사진을 발굴해 120장의 사진을 호국의 다리 난간에 전시했다.
신혜영 단장은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것" 이라며 "호국의 다리 120년과 왜관 사람들의 120년이 이번 전시로 한 데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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