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61% "현 최저임금 수준 높다"
대구상의, 제도 개선 시급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기업 10곳 중 6곳이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최저 시급은 1만 30원이다.
2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275개사를 대상으로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61.1%가 '높다'고 답했으며, '낮다'는 4.4%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높다' 비율은 67.2%로 유통·서비스업(55.1%)과 건설업(43.2%) 보다 높았다.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82.9%가 인건비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인건비 부담 대응 방안으로 '신규 채용 축소 및 보류', '초과근로 축소 등 근로시간 조정' 등을 꼽았다.
최저임금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물가상승률'이 62.9%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의 지불능력'(36.7%), '경제성장률'(35.6%), '고용상황'(28.4%) 순이었다.
내년에 적용할 적정 최저임금 인상률은 '동결 또는 1% 미만" 34.2%, '1~2% 미만'과 '2~3% 미만'이 각각 25.1%를 차지했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예외·차등 적용'에 대한 찬성은 각각 58.6%, 79.6%로 집계됐으며 '지역별 차등 적용'은 반대가 48.8%로 '찬성'(36.7%) 보다 많았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이 불가피한 만큼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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