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민원 시달리다 숨진 제주 교사 분향소 설치

30일까지 대구교육청 분수대 앞

지난 22일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23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교육청 직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5.23/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가르치는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역에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대구교사노조와 전교조 대구지부는 26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는 30일까지 대구교육청 분수대 앞에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분향은 교직원과 학생, 시민 누구나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2일 제주 모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 씨는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