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 한-베 협력 거점 'K-베트남밸리' 조성…2029년까지 추진

"‘봉트남’ 만들어 관광 활성화·지방소멸 극복”

경북 봉화군이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을 중심으로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2025.5.6/뉴스1 ⓒ News1 김대벽기자

(봉화=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봉화군은 8일 한국-베트남의 산업·문화 협력 허브가 될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K-베트남 밸리' 조성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포함, 12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한국과 베트남간 산업·문화 협력 거점을 봉화에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의 미래를 여는 전략적 대외사업"이라며 "산업과 문화를 접목한 복합지로 만들어 양국 협력의 교량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 창평리 일대 30만여평의 'K-베트남밸리'에 복합문화공간인 'THE 봉트남', 관광객 소통 공간인 '작은 대사관', 도심형 힐링 명소인 'K-호안끼엠 호수'가 조성되고 글로벌 문화축제인 '신짜오 베트남'이 열릴 예정이다.

봉화군은 베트남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체류 중인 베트남 이주민과 유학생들이 찾는 문화·관광 순례지로 '봉트남 마을'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간 60만명의 생활 인구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정착 이주민의 생활 애로 해소를 위한 전담 행정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봉화는 고려시대 베트남 리왕조 황자 '이용상(李龍祥)'의 귀화와 관련된 역사적 인연이 있는 곳이다.

이용상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봉화군 창평리 일대에 정착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으며, 관련 유적지인 충효당은 베트남계 이민자와 유학생 사이에서 역사적 성지로 인식되고 있다.

박 군수는 "지역 관광 기반의 생활 인구 유입은 지방소멸 극복의 핵심"이라며 "K-베트남 밸리가 산업·문화·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