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署 50년간 헤어졌던 노모와 딸 극적 상봉 도왔다

유전자 분석 통해 가족 상봉 성사

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서 50년 전 가족과 헤어졌던 딸 A 씨(56)가 가족들과 만나 기쯤을 나누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제공, 제판매 및 DB 금지) 2025.5.1/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50년 동안 생사를 몰랐던 80대 노모와 50대 딸이 경찰의 유전자 분석으로 극적 상봉했다.

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50년 전 어머니와 헤어졌던 딸 A 씨(당시 6세)는 인터넷 검색 중 유전자 검사로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기사를 확인, 부산해운대경찰서 방문해 자신의 유전자 채취했다.

노모도 유전자로 헤어진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월 포항남부경찰서에서 유전자 등록을 하면서 극적 상봉이 이뤄졌다.

경찰은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국과수 데이터베이스에 동일한 유전자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고 노모와 딸에게 연락했다.

A 씨는 가정형편으로 잠시 지인의 집에 맡겨진 후 연락이 끊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50년 만에 어버이날에 어머니 가슴에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달아서 들릴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찬영 포항남부경찰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 앞으로도 유전자 등록을 통한 정기실종자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