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의회 의장,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비 정부 지원 촉구 1인시위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의 안정적 지원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대구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5/뉴스1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의 안정적 지원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대구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5/뉴스1

(대구=뉴스1) 김대벽 기자 =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의 안정적 지원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5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전날부터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청사 앞 1인시위에 나서 이틀째 시위를 했다.

이 의장의 1인시위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핵심 요소인 안정적인 사업 재원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공자기금 융자 지원에 기획재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단순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니라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사업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업인 만큼 재정적 부담이 지자체에 지나치게 가중돼서는 안된다"며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해 기획재정부가 공자기금 활용 등 재정 지원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군 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시가 2030년까지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위해 필요한 공자기금 규모는 13조원 정도이며, 군 공항 건설비 11조5000억원과 금융 비용 등을 추산한 금액이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에 걸쳐 지방채를 발행하고 공자기금에서 지방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공자기금 활용 근거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형평성 등의 문제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회 측은 "이 의장의 1인시위는 기금운용에 결정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행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은 국가 안보 사업임에도 지자체가 중심이 돼 추진되고 있다"며 "공자기금을 활용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