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생 6546명 감소…·학력인구 감소·저출생 여파

초·중·고교생 23만4381명…1년 새 1.5%↓

대구지역 올해 초·중·고 학생 수는 23만4381명으로 집계됐다.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역의 올해 초·중·고 학생 수가 23만4381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저출생 여파로 초등학생이 6546명 감소했고, 초등학교 1곳은 문을 닫았다.

25일 대구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초·중·고 학급 편성'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수는 23만4381명으로 지난해 대비 3592명(1.5%), 학급 수는 9864개로 지난해보다 175개(1.7%) 각각 감소했다.

초등생의 경우 11만16명으로 지난해보다 6546명(5.6%), 학급 수는 4955학급으로 142학급(2.8%) 각각 줄었다.

특히 초등학교는 저출생 영향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인 14개 학교 규모에 해당하는 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 소규모화는 가속될 것으로 대구교육청은 예상했다.

중학생 수는 6만3744명으로 전년 대비 2416명(3.9%), 학급 수는 2401학급으로 27학급(1.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학생 수 증가는 출산 붐이 일었던 2010년생 백호띠 학생이 중3이 되고, 2012년생 흑룡띠 학생의 입학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교생 수는 6만621명으로 2006년생 졸업생 대비 2009년생 신입생이 다소 많아 전년보다 538명(0.9%) 증가했다.

또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북구 서변초교 조야분교장이 폐교되고, 군위군 우보초교와 의흥초교 석산분교장, 의흥중, 군위중 우보분교장 등 4개 학교가 휴교하면서 지난해보다 5개 학교가 줄어 461교가 운영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교 의견 수렴과 다양한 분석을 통해 적정 학급을 편성했다"며 "초등학교는 양방향 공동통학 구역 확대, 중·고교는 통합운영학교, 도시형 캠퍼스와 같은 적정규모 학교 모델을 개발해 미래 교육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