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 상급종합병원에도 PA인력 ↑…"영남대의료원에만 125명"
대구·경북민 10명 중 9명 "의대 증원 찬성"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의료 현장에서 의사가 부족해 의사 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PA(Physician Assistant·진료보조)간호사들의 불법 의료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는 가운데 영남대의료원에서만 PA인력이 120명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발표한 '의대정원,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등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사 업무 일부를 담당하는 PA인력은 서울아산병원이 38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남대병원(284명), 이화의료원(249명), 경상국립대병원(235명), 아주대의료원(137명), 영남대의료원(125명), 전북대병원(114명), 원주연세의료원(111명) 등의 순이다.
PA간호사는 의사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계 안팎에선 "이들의 업무가 사실상 불법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논란이 일었다.
대구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간호법을 거부하면서 PA간호사의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작은 동네 병·의원이 아닌 상당한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에서도 PA 인력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며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를 늘리면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일고 있는 진료보조 인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4%가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달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로 한달여 사이 6.6%p 늘었다.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에서 특히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는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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