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올 상반기 수주 3000억원↑…'전국구 건설사' 도약 노린다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올해 상반기 동안 3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특히 서울과 인천 등 역외지역에서 대기업 계열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공사를 따내는 등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화성산업은 올들어 6월까지 1000억원 내외의 2개 대형공사를 포함해 총 3000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수주 실적이 이미 예년 수준을 넘어서 올해 수주 목표금액인 1조원 달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총 공사금액 174억9000만원의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 스마트홀 건립공사를 수주했으며, 지난 5월 따낸 서울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 공사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035가구로 총 공사비는 2611억원에 달한다. 화성산업이 대표 주관사를 맡아 공사 지분 50%를 확보해 수주금액은 1305억원에 이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의 핵심 공공주택 정책인 '반값 아파트'의 첫 작품인 이 단지 수주로 화성산업은 수도권 주택 시장, 특히 서울 중심부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지난 4월28일 총 공사비 981억원의 대구 중구 동인동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 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화성산업은 현재 한화생명 대구사옥을 철거하고, 대신 지하 7층, 지상 20층의 연면적 2만4563.87㎡ 규모 새 사옥을 짓는다
같은 달 21일에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 발주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제약바이오 실용화 센터 건립공사도 따냈다. 총 공사비 486억원 중 공사 지분 90%로 총 417억원을 수주했다. 2월에는 경남 사천 용당 항공정비사업(MRO)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을, 3월에는 대구 성서 자원회수시설 개체사업도 수주했다.
정종수 수주영업본부장은 "올해 역외사업 수주에 중점을 두고 적극 나선 결과, 수도권 등 역외 대형 공사를 많이 수주했다"며 "대부분 상징성 있는 사업이어서 완공 이후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만큼 최고의 품질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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