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경북대병원 3년간 임직원 친인척 채용 87명…국민정서 반해"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경북대와 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경북대와 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경북대병원에 지난 3년 동안 채용된 임직원 친인척이 9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시갑)은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임직원 등의 친인척 채용이 지난 3년간 87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력 있는 사람이 당연히 취업하고 합격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회통념상 병원장(정호영 전 장관 후보)의 경우라면 회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 정서상 맞지 않다. 국립대병원이 왜 국립대인가.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과전문의 출신인 정 전 장관 후보는 2015~2016년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을 지냈고, 2017년 8월3일부터 2020년 8월2일까지 38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했다.

그의 딸은 2017년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아들은 2018년 편입 전형에서 합격했다. 이 때문에 그가 윤석열 정부 초대 복지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민주당 등은 두 자녀가 의대에 합격할 당시 '아빠 찬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은 현재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가 수사하고 있다.

김용림 병원장은 "임직원의 친인척을 채용을 금지하는 내규도 없지만, 채용을 해선 안된다는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이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강민정 민주당 의원(비례)도 교수 채용 과정의 비리로 교수 2명이 구속된 경북대 사례를 언급하며 재발 방지책 등을 촉구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