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린 대구' 하반기 2만가구 분양…부동산 숨통 트이나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뉴스1 자료사진) 2022.5.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뉴스1 자료사진) 2022.5.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부동산 시장을 옥죄던 규제가 이달 초 해제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11일 대구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주택업체와 시행사들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30여개 단지, 2만가구가 넘는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계획 대비 실공급 가구 수가 60%인 점을 감안하면 1만2000여가구가 수요자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부터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동구·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달성군 등 7곳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비규제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70%로 높아지고 청약 자격이 완화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가 되고 세대원, 다주택 세대주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3년에서 6개월로 줄어 당첨 후 되팔기도 쉬워진다.

이에따라 대구지역 업체인 태왕, 화성개발을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코 등 그동안 신규 사업을 미뤄온 건설업체와 시행사들이 규제 완화에 맞춰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태왕은 15일 '태왕아너스 프리미어'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0층 2개동에 200가구로 건설된다.

화성개발이 이달 중 선보이는 북구 읍내동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대구의 첫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 101㎡ 총 52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서구와 남구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구 비산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아파트 5개동에 전용면적 84㎡, 102㎡ 762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75실로 총 6개동 837가구다.

남구 대명동에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가 준비 중인데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의 주거복합단지로 전용면적 84~174㎡ 아파트 977가구, 84㎡ 오피스텔 266실이 들어선다.

이밖에 포스코와 신세계건설이 달서구와 북구에 각각 272가구, 258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하반기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이달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 청약 결과가 올 하반기 분양 경기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며 "투기과열지구와 달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 세제, 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에서 벗어나는 만큼 수요자들의 발걸음을 다시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