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공천놓고 갈등…김하수 무소속으로 출마하나
- 정우용 기자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이승율 전 군수의 갑작스런 유고로 무주공산이 된 경북 청도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도군수 선거에는 경북도의원 출신 2명과 퇴직 공무원 1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목표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하수 전 도의원과 박권현 전 도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2014년 군수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고 이승율 군수에게 97표 차이로 아깝게 패했다.
군의원 3선과 도의원 3선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24년간 보수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돼 국민의힘 당원의 지지세가 막강하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0~21일 이틀간 국민의힘 청도당협 책임당원 2350여명을 대상으로 김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는 최근 김 예비후보가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설이 나돌자 당협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이 두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여론을 들어본 뒤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주에는 각 캠프와 이 의원 측이 추천한 여론조사기관 3곳에서 두 후보의 지지를 묻는 3차례 비공개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박 예비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지가 현저하게 높아 경선에 참여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며 "우리 후보 측으로 단수 공천을 하든지 아니면 무공천할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캠프는 "상대 캠프에서 무공천을 주장하는데 말이 안된다"며 "우리는 유불리를 떠나 책임당원 50%와 일반주민 50% 여론조사를 통한 당의 경선룰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1일 당원 여론조사와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본 후 두 후보를 만나 경선에 참여할 것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두 후보에게 경선 참여를 설득하겠지만 단수 추천이나 무공천 등도 공천심사위원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으로 결정되면 김하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공당에서 무공천은 있을 수 없다. 소수당도 아니고 집권 여당에서 무공천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잘라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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