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주소 갖기 본격 추진…50만 인구 사수에 총력

8일 경북 포항시가 인구 50만 지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포항시는 전 공직자들이 포항주소갖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근무하는 등 인구 50만이 무너지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1.1.8/ⓒ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인구 50만 지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포항시의 인구는 50만2916명으로 전년도 12월 50만7015명보다 4000여 명 줄어 들었다.

포항시가 50만 인구 지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포스코 국제관에서 개최한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 설문조사에서 시민 60%이상이 포항을 떠나고 싶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1만명을 넘어섰던 인구가 2010년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흥해 주민 1000여 명이 다른 도시로 빠져 나갔고 2020년 11월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에서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의 64% 가량이 "포항을 떠나고 싶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포항을 떠나는 시민들은 2017년 11월15일 규모 5.4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과 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시청 앞 광장에서 51만 인구회복 탑 제막식을 갖고 있다. 2021.1.4ⓒ 뉴스1 최창호 기자

이영렬 포항지진트라우마 센터장은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에서 "지진을 겪은 시민 대부분이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64.2%이 '포항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인구가 50만 이하로 감소될 경우 행·재정적 손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먼저 남구와 북구청과 남부 및 북부경찰서, 남부·북부소방서 등이 한 곳으로 축소되고 향정권한과 지방교부세 감소로 지금까지 시민들이 받아오던 행정, 안전, 치안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없게 된다.

포항시는 2020년 12월부터 '함께해요 포항시 주소갖기' 인구 50만 사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또 이강덕 시장과 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지난 4일 시청 앞 광장에서 51만 인구회복 탑 제막식을 개최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와 협력사, 해병대1사단, 포항철강관리공단, 지역대학을 직접 방문해 인구 회복에 협조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올해부터 포항시로 주소를 옮기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