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0명 이상인 신천지 집단거주지 64곳 확인(종합)

대구교회 인근 대명동 원룸·빌라 7곳서 신천지 확진자 204명
대구시 "대명동 일대 7곳 특별관리구역 지정 계획"

지난 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코호트격리 조치된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방역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코호트격리된 이 아파트에는 입주민 142명 중 확진자가 46명 나왔으며, 입주민 중 66.19%인 94명이 신천지교회 교인으로 밝혀졌다. 2020.3.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신천지교회 교인 10명 이상 모여 사는 대구의 주거단지가 6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립 한마음아파트에서 신천지 교인 94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가 46명 쏟아져 나온 이후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 실태가 처음으로 파악됐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10명 이상 거주하는 대구지역 주거단지는 64개이며, 대부분 500~1000세대 이상 사는 아파트 단지에 분산돼 가족 단위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00여세대가 사는 A아파트의 경우 28세대에 48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교인 중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50여세대가 사는 B아파트에서는 8세대에 12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4명의 가족 확진자가 나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외에 수명~수십명의 신천지 교인이 모여 사는 곳은 대구교회와 가까운 남구 대명동 일대 원룸과 빌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 거주지 가운데 8세대인 C빌라의 경우 6세대, 13명의 신천지 교인이 살며 이 중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12세대인 D원룸에서는 9세대, 14명의 교인이 거주하며 이들 중 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 일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22명 중 신천지 교인이 20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시장은 "경찰, 구청 등과 공조 체제를 구축해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남구 대명동 일대 7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역의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시키지 않고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할 것이다. 현재 자가 대기 중인 44명을 우선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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