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경북도민체전 번복 진상조사 한달 연장
- 정우용 기자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맞
김천시의회가 경북도민체전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를 한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 경북도민체전 김천시 개최와 번복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경북도체육회와 김천시가 '도비 지원 유무'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쳐 사실 확인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31일 김천시의회에 따르면 2020년 제58회 경북도민체전 유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조사를 벌였지만 "임시회 회기 중이어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조사 기간을 한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백성철 위원장과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유치 신청 단계부터 도민체전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
위원들은 도체육회 이사회 회의록을 열람하고 이사회에 출석한 김천시체육회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백 위원장은 "도체육회 이사회 회의록을 열람한 결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도비 지원 없이 치르는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당시 참석했던 이사의 진술도 이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박영록 시의원은 "6월18일 도체육회 이사회 회의록에는 '도비 지원 없이도 김천에서 개최할 수 있으니까 김천으로 해 주자', '운영비 정도는 지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발언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도체육회와 김천시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도체육회에 이사회 회의록과 속기록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문서로 확인하기 위해 특위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최지 확정을 위해서는 시장, 시의장의 재정 부분에 대한 이행각서를 제출해 도체육회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행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천시가 최종 개최지 확정을 서둘러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도체육회는 지난해 12월 2020년 도민체전을 종목별로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가 지난달 18일 이사회에서 김천시를 주개최지로 결정했지만 일부에서 '도지사 고향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이철우 도지사가 재논의를 지시했다.
김천시가 지난 5일 '경북도의 예산 지원 없이는 도민체전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통보하자 도체육회는 김천시 개최를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도체육회가 "김천시가 자체 예산으로 도민체전 유치 신청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김천시는 "도비를 지원받는 유치 신청을 했다"고 반박해 김천시의회가 진위 파악을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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