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대구 통합신공항 우선, 가덕도는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사 두번째 교환근무
- 이재춘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올해를 '상생협력의 해'로 삼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서로 자리를 바꿔 앉았다.
지난해 10월2일에 이어 두번째 교환근무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각각 경북도청과 대구시청으로 출근, 업무보고를 받은 후 기자실과 시·도 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상생협력의 당위성과 교환근무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각각 시·도 간부공무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인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을 찾는다.
이어 군위군에 있는 농민사관학교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시·도 상생 신년음악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이전 등 48개 상생협력 과제를 추진 중이며, 성과를 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국·과장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공무원교육원 통합 운영, 대구·경북 상생장터 개설,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일일 대구시장을 맡아 기자실을 찾은 이 지사는 "교환근무는 시·도가 추진하는 상생과제를 상대의 입장에서 보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더디게 진척되고 있는 통합신공항에 대해 이 지사는 "전체 물류에서 공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3%이지만 가치는 20%에 이른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게 빨리 이전하도록 여러차례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부산시가 주장하고 있는 가덕도공항과 관련해 "우리는 가덕도공항을 지으면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것"이라며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이 우선이며, 가덕도는 이후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대구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려주고, 이후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든 가덕도공항을 건설하든 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도 이런 의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대구 통합신공항은 기부대 양여 방식이다. 비용이 부족할 경우에는 정부에서 재정을 투입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5개 시장·도지사가 만나 이런 방안을 공식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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