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곽용환 고령군수 "글로벌 관광 메카 만들 것"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 완성되면 광역관광거점 탈바꿈"
- 정우용 기자
(고령=뉴스1) 정우용 기자 = 한국 고대사에서 변방으로 취급받았던 가야사 연구와 복원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가야문화특별시'를 선포한 경북 고령이 주목받고 있다.
경상권과 전라권의 22개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을 맡은 곽용환 고령군수가 3선에 성공해 고령군이 다시 가야문화권 개발의 중심에 서게 됐다.
704기에 달하는 가야 최다 고분군을 지렛대로 삼아 '관광도시 고령 만들기'에 분주한 곽 군수를 최근 집무실에서 만나 관광정책 등 계획을 들어봤다.
-3선에 성공했다.
▶'군민 중심, 잘 사는 고령'을 염원하는 군민의 뜨거운 지지로 다시한번 이 자리에 섰다.
지난 8년간의 안정과 성장을 바탕으로 군민 만족도 1위, 삶의 질 1위 도시의 완성을 위해 준엄한 선택을 해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민선 5·6기에 쌓은 고령의 잠재력을 이제는 여지없이 발휘해야 할 때다.
군민 삶 속으로 더 가까이, 더 친밀하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군민에게 박수 받는 군수가 되도록 하겠다.
대가야의 빛나는 전통과 고령군의 새 역사를 다시 세워 훗날, 잘 사는 고령을 완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듣겠다.
-최대 현안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3250억원을 들여 2012년 12월 준공된 '강정고령보 우륵교의 차량 통행'이다.
왕복 2차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교량을 갖춘 5개 낙동강 보 중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금지돼 있다.
강정고령보 우륵교의 차량통행 금지는 지역간 균형 및 상생 발전을 저하시키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다.
강정고령보가 개통되면 대구로의 진입거리가 14km에서 1km로 줄어들고 소요시간은 30분에서 3분으로 단축돼 연간 300억원 이상의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구 달성군과 붙어 있는 고령군 다산면의 신도시 개발이 앞당겨지고 응급환자 이송시간도 단축돼 '생명의 다리'가 될 것이다.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개통의 당위성을 이해시키고 대구시, 달성군, 경북도와 협의해 강정고령보를 반드시 개통하겠다.
-관광정책 방향과 계획은?
▶관광은 국민 여가 활동 중 가장 선호도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두배에 이른다.
대가야의 역사·문화·미래를 보여줄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이 올해 완성되면 고령군이 광역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여기에 대가야 역사문화벨트 연계도로를 신설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대가야박물관, 대가야문화누리,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농촌체험특구와 함께 대가야 관광단지를 만들어 문화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생각이다.
또 대가야 역사문화클러스터, 대가야 휴(休)문화유수사업, 대가야 걷는길 관광자원화사업, 빛의 길 조성사업, 관광순환도로, 황금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대가야 문화벨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15년간 이어온 대가야체험축제를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
-고령을 '가야문화특별시'로 선포했다.
▶정부의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부문을 활용해 '가야문화특별시'를 만들 계획이다.
13년간 지속해온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의 의장군으로서 5개 광역시·도, 22개 시·군의 230만 가야문화권 주민을 대표해 추진하는 것이다.
올해 대가야체험축제에서 처음으로 가야문화권지역발전협의회 소속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한 '가야국존(zone)'을 선보여 가야문화를 통한 영·호남 화합과 통합의 장을 만들었다.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과 함께 대가야 궁성지와 가야시대 석축산성 정비, 대가야 종묘 건립 등이 완성되면 가야문화특별시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또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시켜 '가야문화특별시'의 위상을 확인시키겠다.
오는 2021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고령군은 세계적인 관광지를 확보하게 돼 글로벌 관광과 역사문화관광의 메카로 자리할 수 있게 된다.
-지역주도형 관광산업의 선제적 대응은 어떻게 하나.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또는 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기초 단위의 한국형 DMO를 설립, 지역주도형 관광사업 확산을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는 지역 관광사업에 연계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관, 지역 주민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마케팅, 관광지 경영 등을 추진하는 기구다.
고령군은 지난해 '고령군관광협의회'를 사단법인으로 출범시켜 활동하고 있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한국형 DMO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는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관광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친절·위생 등을 교육하고 수도권 관광 관련 업체와 기자들을 초청해 팸투어에 나서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 축제'에 선정된 대가야체험축제도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해 운영한다.
-고령군의 관광 경쟁력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가 '가야사 복원'이며,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령군은 1963년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이 사적 79호로 지정된 이후 '대가야' 콘텐츠를 통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704기나 되는 가야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을 가진 대가야 고분군은 많은 유물, 유적과 함께 가야시대의 내세관, 순장문화 등 풍부한 역사적 스토리와 국내 최고의 자연친화적 이색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대가야 고분군이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데 이어 2015년 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하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나?
▶도농 복합지역에는 숙박의 한계를 안고 있지만 관광객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머무는 체류관광이 되도록 체험마을인 덕곡 예마을에 전국 최고 사양의 카라반 구입을 지원하고 가얏고마을과 신리마을에 우수 농가민박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쾌적한 숙박시설 유치를 위해 모텔의 호텔 전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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