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소장 보물 등 130여점, 대구 첫 전시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조선 초.중기의 작품들(대구시 제공)ⓒ News1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조선 초.중기의 작품들(대구시 제공)ⓒ News1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신윤복, 김홍도, 정선, 사임당 등 조선시대 거장들의 진품회화 등 국보급 보물들이 대구에 온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9월16일까지 3개월간 대구미술관에서 간송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조선회화 100여점, 간송유품 30여점, 미디어아트 등을 전시한다.

대구 전시회는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간송 선생의 문화재 수집 일화와 다큐영상, 유물 등을 전시하는 섹션, 조선회화를 3개의 시기로 나눠 시대별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섹션, 현대적 미디어 아트와 VR투어존, 아트샵, 체험존으로 이뤄진 섹션을 선보인다.

전시될 조선회화 중에는 신윤복, 정선, 김홍도, 심사정, 안견, 신사임당, 이징, 김정희, 흥선대원군, 장승업 등이 작품이 포함돼 있으며, 정선의 해악전신첩과 김홍도의 고사인물도, 신윤복의 미인도, 김정희의 난맹첩 등 13점은 보물로 지정됐거나 지정 예정이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왜곡되고 단절될 위기에 처하자 문화재 수집과 보존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그는 수집한 문화재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체계적으로 관리·연구하기 위해 1938년 국내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설립했다.

보화각은 이후 간송미술관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 12점과 문화유산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간송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은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대구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간송 콘텐츠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체계화하고 연구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