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파출소 '아동학대 신고112' 감성홍보

"작은 관심이 귀중한 생명을 구합니다"

24일 대구 성서파출소가 아동학대 신고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홍보물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홍보물은 건물 외벽에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것으로 낮에는 울고 있는 아동의 이미지와 신고 안내 문구를 노출하고 있다가 밤이 되면 신고를 받고 달려가 아동을 보호하는 경찰의 영상이 나타난다. /사진제공=대구 성서경찰서ⓒ News1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대구 성서파출소가 24일 아동학대 신고를 위한 이색 홍보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홍보물은 건물 외벽에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것으로 낮에는 울고 있는 아동의 이미지와 신고 안내 문구이 노출되고, 밤에는 신고를 받고 달려가 아동을 보호하는 경찰의 영상이 나타난다.

성서경찰서가 지나가는 시민,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을 상대로 아동학대 신고의 중요성에 쉽게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이성균 홍보계장은 "적극적인 112 신고는 다른 가정에 참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참여라는데 공감해 달라는 취지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24일 대구 성서파출소가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아동학대 범죄 신고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 성서경찰서 ⓒ News1

경찰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은 친부모(81.8%)이며, 친·인척과 대리양육자를 포함하면 학대사건의 97.3%가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경찰 측은 "아동학대사건의 85%가 가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주변에서 아동 학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사례는 △별다른 이유 없는 지각이나 결석 △계절에 맞지 않는 옷 △지나치게 부모를 무서워하는 경우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 등 다치기 어려운 부위의 상처 △보호자가 병원에 잘 보내지 않는 경우 △실수에 과잉반응을 보이는 경우 등이다.

이 계장은 "작은 관심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만큼, 아동학대를 주변에서 목격하면 가정 내의 문제라고 생각해 지나치지 말고 112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daegu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