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환경과 공무원, 악취 개선한 이동식화장실 특허

경찰청이 운영 중인 이동식 화장실/뉴스1 자료ⓒ News1
경찰청이 운영 중인 이동식 화장실/뉴스1 자료ⓒ News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20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환경보호 업무를 맡고 있는 박효철(6급)·심일주 주무관이 이동식화장실의 변기 아랫 부분에 회전체를 장착, 분뇨를 분리·처리하는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100%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하는 이 이동식 화장실은 회전체가 돌면서 배설물을 분산시키는 원리를 작용했다.

배설물 중 뇨(尿)는 회전체 하부 다공성판을 통과해 저류조에 모이고, 분(糞)은 다공판 위에 얇게 펼쳐져 부패 및 퇴비화 과정을 거친 뒤 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특히 화장실 저류조의 중앙 부분에 배설물이 집중적으로 쌓이는 것을 막아 화장실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부패 및 퇴비화가 신속히 진행돼 화장실 내부의 악취를 크게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품 개발에 참여했던 심일주 주무관은 "개발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 장치가 실용화돼서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할 때 이 제품을 적극 활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choi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