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앞 도로 '싱크홀'…"부실공사 가능성 커"
- 피재윤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역 인근 도로 한가운데에서 발생한 싱크 홀은 부실공사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40분께 안동역 앞 도로 한가운데 가로 60㎝, 세로 40㎝, 깊이 1m 가량의 싱크 홀이 발생했다.
최근까지 야간공사가 이뤄진 이곳은 도로침수예방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안동시는 시공사의 되메우기 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 누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공사이후 급하게 되메우기 작업을 하면서 지반이 침하돼 싱크 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공사 발주처 관계자는 "되메우기 작업이 부실해 지반이 침하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공사 구간의 원 지반이 매립층으로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지반 침하가 진행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동역 앞의 싱크 홀은 조기에 발견되면서 2차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안동지역 상당부분에서 도로침수예방시범사업과 오수관 교체작업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고, 싱크 홀이 발생한 구간에서 20여m 떨어진 또 다른 곳에서도 직경 20㎝가량의 구멍이 발견됐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안동지역 모든 구간에서 지반 침하 현상인 싱크 홀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반 침하현상에 대한 원인파악과 공사 전 구간의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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