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땅값 최고 57% 상승…日 영유권 주장 영향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도의 땅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동도)의 표준지가가 ㎡당 68만원으로 전년 대비 51.22%, 독도리 30-2번지와 동도의 경비대숙소는 ㎡당 48만원으로 45.45%, 독도리 20번지의 서도 자연림 땅은 ㎡당 1500원으로 57.9% 각각 올랐다.
독도 전체의 개별공시지가는 2011년 10억7000만원에서 2012년 12억5000만원으로 16.6%, 지난해는 23억8000만원으로 90.3% 상승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오는 5월30일 결정, 공시될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적용할 경우 지난해 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독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잡종지로 분류된 독도리 27번지 1945㎡로 지난해 8억75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3억2200만원으로 추정된다.
독도의 땅값 상승에 대해 경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독도 주변에 매장된 메탄하이드레이트 등의 경제적 가치와 풍부한 어족자원,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역사적 상징성이 크게 작용했다"며 "독도의 공시지가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독도는 동도 7만3297㎡, 서도 8만8740㎡, 부속도 2만5517㎡를 합해 18만7554㎡로 국가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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