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사진제공=경북도© News1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사진제공=경북도© News1

2011년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여성 최초로 부지사 자리에 올랐던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탁월한 감각과 친화력, 도전과 창조, 소통과 상생, 배려와 공감으로 21세기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은 경북도를 한층 업그레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대구·경북지역 언론인 모임인 (사)아시아포럼21이 주최한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 부지사로부터 2년 간의 성과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다음은 이 부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정무부지사는 대외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역할은 무엇인가▶우선 민선5기 도정 목표인 일자리 22만개 창출과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위해 '움직이는 창조경제산업실', '달리는 일자리 투자본부'의 업무에 매진했다.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렸다. 단 1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다.청년 희망일자리를 위한 뉴딜정책 추진,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해외청년취업사업 확대 등으로 올해도 일자리창출 목표를 달성해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정부와 국회 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 어떤 성과를 올렸나▶국회의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면 중앙부처와 국회를 1주일에 2~3일씩 방문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에는 2011년 보다 30% 증가한 7조70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올해는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인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을 새로 반영시키기도 했다.특히 원자력클러스터 국책사업 선정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단 유치에 올인했다.올해 R&D 사업으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설립, 경주 양성기 건설 등을 확보해 과학전문가로서, 또 정무부지사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정무 업무에는 홍보가 중요하다. 언론기관과의 유대관계는 어떤가▶홍보는 속도전인 것 같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책을 세우고 솔직하게 알리려 하고 있다. 항상 출입기자들과 의논하는 자세를 잊지 않고 있다.

-도정에 대한 자문을 얻거나 주민여론 수렴의 역할도 정무부지사의 몫으로 명시돼 있다.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나▶도민들에게 따뜻한 형제,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가가 경청하려 한다. 종합적인 여론을 수렴하면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작은 문제라도 정성껏 해결해 왔다고 자부한다.

-여성 정무부지사로서 여성에 대한 보직과 평정, 승진은 어떻게 보나▶여성 공무원이 간부회의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고민할 수 있도록 국장급 여성정책관을 배출했다. 여성공무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에 '대구시장 후보', '구미갑 국회의원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맡은 일을 위해 최선을 다 하다 보니 좋은 여론이 나온 것 같다. 좋게 평가해줘 감사하다. 2007년 디지스트(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으로 임명됐을 때도 미생물 자원활용 연구를 한 과학자로서 맡은 일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디지스트 원장 임기를 마치고 계명대 대회협력부총장으로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자리에 가든 맡은 업무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011년 광역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여성 정무부지사로 취임했다. 취임 때 어떤 결심을 했나▶많은 고민을 했다. 과학자이며, 학자로서 대학에서 학생들과 실험하고 연구만 했다. 2007년 디지스트 원장으로 갈 때도 그런 고민을 했지만, 대학으로 돌아갔다 다시 경북도 정무부지사직을 맡을 때는 과학정책의 전문행정가로 거듭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소신이나 좌우명이 있나▶독립유공자이신 할아버지를 통해 '경천애인(敬天愛人)' 사상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국가와 지역을 위한 사랑에는 순서가 없다고 본다.

-꽉 짜여진 스케줄로 쉴 틈이 없을 것 같다. 건강은 어떻게 유지하나▶바쁜 일정으로 사실상 동적인 운동은 하지 못한다. 틈틈이 의자에서 팔운동을 하거나 차 안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잠자기 전 침대에서 발목 펌핑운동 등을 하고 있다. 업무를 마친 후에는 명상으로 머리를 정리한다.

dby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