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대구 미군부대 군무원, '출입증 장사' 부인

조사에서 골프회원증 담당 부서에서 근무하는 K씨와 B씨는 “미군부대 출입증과 골프회원권은 서로 다른 부서에서 맡고 있어 전혀 관련이 없다”며 “출입증 갱신에는 돈이 들지 않으며, 결정은 상부에서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골프회원권 신청서를 받으면서 고소인으로부터 200만원을 받았지만 출입증 갱신이 되지 않아 골프회원권을 발급할 수 없었다”며 “받은 돈을 찾아갈 것을 통지했지만 고소인이 (돈을) 받아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고소인 조사에 대해 경찰은 “미군부대 출입증을 돈을 받고 팔았는지 밝히기 위해 출입증 발급 부서와 골프장회원권 발급 부서가 같은지 확인 중”이라며 "이번주 안에 조사를 마치고 다음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문모(70·여)씨는 지난 10일 "대구 19지원사령부 주한 미군부대(캠프워커)에서 근무하는 K씨와 B씨가 ‘부대 출입증(굿네이버)과 골프회원권을 발급받게 해 주겠다‘면서 돈을 받아갔다”고 고소했다.

gim139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