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기업 체감경기 2달만에 반등…"조선업 수주 확대 등 요인"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 뉴스1 홍윤 기자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가 조선업 수주 확대 등으로 2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여름 성수기 종료 등의 요인으로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9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8로 전월보다 3.4p 상승했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신규수주 및 제품재고가 각각 전월대비 1.8p, 2.9p씩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조선업 수주확대와 금속 등 제조업 분야의 판매호조로 인한 재고량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 현대차와 부품협력사의 파업 등이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산은 전월에 비해 기여도가 0.2p 오르는 데 그쳤고 업황과 자금사정은 각각 0.6p, 0.9p씩 하락했다.

10월 전망CBSI는 97.9로 전월에 비해 0.6p 내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는 매출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BSI는 77로 전월 73에 비해 4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도 83으로 전월에 비해 7p 올랐다.

업황은 59로 전월 62에 비해 3p 하락했고 전망BSI도 2p 하락한 64였다. 채산성은 67로 전월 69에 비해 2p 내렸고 다음 달 전망BSI도 4p 하락하며 71을 기록했다.

자금사정은 70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 BSI도 71로 4p 내렸다.

비제조업은 여름휴가철 종료 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3.2p 하락하며 96.4를 기록했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는 업황(-1.2p), 매출(-1.1p) 및 자금사정(-0.9p)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BSI는 채산성 항목만 전월수준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채산성은 BSI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전망BSI는 2p 상승하며 75씩을 기록했다.

업황은 BSI와 전망BSI가 나란히 5p씩 하락하며 각각 63, 62를 기록했고 매출은 BSI가 76, 전망BSI가 77로 5p, 3p씩 내렸다. 자금사정도 72로 3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2p 내린 71이었다.

본부 관계자는 "부산지역 제조업 CBSI는 자동차 파업 여파와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금속가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비제조업의 경우 여름 성수기 종료에 따른 관광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고 전망도 고유가와 높아진 시장금리 영향 등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제조업 CBSI는 99.5로 전월대비 4.3p 하락했고 비제조업 CBSI는 98.9로 전월대비 2.2p 상승하며 부산과 반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호조 지속에도 중동사태 재확대에 따른 원유 수급차질, 자동차 생산 차질 등으로 개선세를 멈췄고 비제조업은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620개 업체를 대상으로 445개 업체가 응답한 가운데 지난 10~17일 진행됐다.

CBSI는 BSI의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합성해 산출한 지수다. 2003년 1월~2025년 12월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red-yun87@news1.kr